(연이은 우국충정포스팅의 무거운 분위기를 걷어볼까 하는 요량으로 가볍게 고고)
사건의 발단은 어제 이오공감에 올라온
중전 물리쳤다! 김상궁물산 Mobile 감상기이었다.(링크는 아래3번에 있음) 평소 게임에 관심이 상당하다고 주장하는지라, 오옷, 못들어본 제목인걸!이라고 외치며 링크를 클릭한 것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 될 줄은 그때는 몰랐다.
== 사건의 전모 ==
1. 김상궁물산 온라인 런칭
문제의 김상궁물산 온라인 런칭을 알리는 ET뉴스 사이트
[링크]심지어 CJ인터넷을 대장주로 끌어올릴 대작으로 점쳐지고 있는 작품은, 실은, 저 기사가 처음 올라왔을 때는 이렇게 소개되었다.
붉은 박스 안을 주목
본좌급의 정보력을 갖추신 기자님의 기자정신에 일단 경의를 표한다.
2. 김상궁물산 온라인 포스터 공개
제목만 알려지고 그 장르조차 불분명하던 김상궁물산 온라인은 인터넷에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차츰 대중에게 그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김상궁물산'이라는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로는 타이쿤풍의 경영전략게임일 듯했는데, 포스터에서 공개한 카피들을 보면 '진삼국무쌍'이나 '전국무쌍' 혹은 '슈퍼로봇대전A'와 같은 액션 계열인 것으로 보인다. 콘솔용으로 발표 없이 바로 '온라인'타이틀을 붙이고 나온 두둑한 배짱만큼이나 유니크한 게임성으로 가득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바로 등급시스템. 상궁이 공식적으로 정5품 품계였던 역사적 사실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해 낸 점이 독특하다. 다소 폭력적일 수 있는 액션게임이지만 이러한 잘 짜여진 게임의 요소들은 에듀테인먼트로서의 게임의 입지를 굳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함께 공개된 김상궁물산 온라인의 오프닝 후 대문화면
12세 등급판정을 받았나보다. 여튼, 金자만 황금색 테두리가 쳐저 있는 것으로 보아 해외작인 모 게임이 생각 안 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 견해로는 앞으로 보강될 '물산'풍, 즉 경영전략부분이 본 게임의 핵심임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3. 김상궁물산 온라인 모바일 출시
그리고 드디어 요새 좀짱먹는 게임이라면 반드시 한다는 모바일버전 출시에 관한 낭보가 이글루스 이오공감에 올라왔다.
중전 물리쳤다! 김상궁물산 Mobile 감상기링크된 감상기를 읽어보면 모바일게임에서 오히려 경영부분이 축소되고 액션성이 강화되었음을 안타까워하는데, 아직 플레이해보지 못한 사람으로서 조금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한편 캐릭터 부문에서는 김상궁 외에 중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매우 반가운 소식도 눈에 띈다. 전작에서 일방적으로 당하고만 있던 중전으로 플레이하여 김상궁을 막아내는 것 또한 특별한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4. 한편, 잊혀진 대작의 재발굴
여튼, 일이 이 지경까지 오게된 근본원인은 바로 1번에서 소개된 ET뉴스의 기사 한 줄.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본좌급 정보력의 기자님이 이전에 크게 한 건 더 하신 전적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 김상궁물산과 똑같은 전차로 '이집트디제이'라는 게임의 런칭을 키보드누름질 몇 번으로 완성하셨다는 제보...
관련포스팅
[김상궁물산만이 아니었다...!] 참조.
그리고 그때 나왔던 포스터는 바로 이것.
(이쯤까지 발견한 나는 혼절한 상황에서 입에 침을, 눈에 눈물을, 코에 콧물을 흘리며 웃고 있었다.)5. 그리고 게임은 진화한다
이미 모바일까지 진출한 김상궁물산. 그리고 일대를 풍미했으나 이후 많은 히트게임들의 등장으로 세월의 뒷골목으로 밀려난 대작 리듬액션게임 이집트디제이. 이제 두 게임이 만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된다고 한다.
이른바
김상궁물산vs이집트디제이
(내가 앞에서 괜히 수퍼로봇대전A를 언급한게 아니라니까)
아아... 과연 이것은 오타마케팅인가?
아니면 새로운 게임문화의 형성인가?
김상궁물산 진짜로 출시되면 정말 사서 해보고 싶다. 꼭 할거다.